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35690/Unpacking/
언패킹은 아무런 메모, 대사 없이 오직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게임의 목표만 있습니다.
그냥 박스를 열고 이삿짐을 새로운 집에 정리한다. 이 하나의 목표만 가지고 하는게임이죠!!
어찌보면 하우스플리퍼같이 현실에서는 하기싫은 노동을 간편한 게임으로 재밌게 할 수 있게 만든거 같네요.
게임은 주인공이 1994년 학생때 부터 취업, 결혼등을 하면서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할때 이삿짐을 푸는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집을 꾸미는 것이 끝나면 방의 사진을 찍어서 일기장에 붙이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죠.
대사 한마디도 동원하지 않고 순수한 게임플레이 요소만으로 주인공의 인생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점이 참 재미있었고, 게임을 깰때마다 일기장에 붙혀진 내 방들 사진을 볼 때 참 뿌듯해집니다.
기본적으로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많고 원하는 방식으로 놓을 수 있어서, 알맞은 장소에 알맞은 물건을 놓기만 하면 거진 클리어 할수 있습니다.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방을 꾸밀 수 있죠!!
스테이지가 점점 흐를수록 방도 커지고 물건도 많아지기 때문에, 정리하는 맛이 납니다. 멍하니 노래들으며 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원했던 방으로 꾸며지는걸 볼 수 있죠.
어느 순간부터 '옷을 옷걸이에 걸까? 아니면 개서 서랍에 넣을까?', '수건은 수건걸이에 놓을까? 아니면 세탁기 근처에 둘까?', '책은 쌓아놓을까? 아니면 책장에 꽂아넣을까?' 이런식으로 방을 꾸밀때 고민하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알맞은 장소에 물건을 놔야 한다는 점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집 꾸미겠다는데 왜 배치 기준이 있는지 참..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있었지요.
게임에서는 아이템의 이름이나 설명이 전혀 안 나오기 때문에 생김새만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현재 배치가 왜 '틀린' 것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눈치로 해결 할 수 밖에 없지요.
점수나 시간제한 없이, 게임의 목표는 오직 방정리 뿐!!
플레이타임은 4시간 정도이며, 할인가 기준 10000원!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힐링에 빠지고 싶은 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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