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트 펑크 2는 정치극의 탈을 쓴 생존게임입니다.
1과는 다른 세세한 건물 양식과, 화려해진 그래픽, 그리고 1과는 다르게 더는 혼자서 도시를 운영하지 않고 공동체들과 의회를 통한 투표를 통해 거대도시의 앞날을 결정해 나갑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1의 주인공 노인이 된 대장은 ''화이트 아웃을 보낸 주민들이 이젠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나레이션하면서 앞으로는 한명의 대장이 아닌 여러 공동체가 의회로 앞으로 이끌어나가게 바뀌어야 한다는 말로 시작됩니다.
서막 : 방랑자들
처음 서막은 사실상 튜토리얼에 가까운 맵입니다.
영구동토를 방랑하던 방랑자들이 발전기인 파괴된 드레드노트 잔해를 발견해 근처에서 서식하게 됩니다.
게임 화면을 보시면 우선 왼쪽에 적혀있는 목표를 달성하면 각 장을 넘어가게 됩니다.
우측 하단에는 3개의 버튼들이 있는데,
가장 왼쪽은 건물을 짓는 버튼.
가운데 버튼은 허브를 짓는 버튼.
허브는 식량이나 자원같은 물자를 저장하거나 주변 건물에 쓰이는 노동력을 줄여줍니다.
가장 오른쪽 버튼은 땅을 고를 수 있는 쇄빙버튼 입니다.
프펑2의 모든 땅은 육각형 내지 오각형으로 되어 있는데, 땅을 쇄빙 해야만 그 위에 건물을 건설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상단을 보실 차례입니다.
우선 오른쪽에는 부족한 집과 식량 등이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각각 상태가 나와있습니다.
좌측부터 배고픔, 질병, 추위, 비위생 입니다.
게임을 진행하시면서 이런 디버프들이 쌓일 때마다 노동자가 줄어들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좌측에는 인구 수, 노동자 수, 질병에 걸린 사람 수
열우표(돈) 과 조립식 건물의 개수가 있습니다.
서막에는 그래서 석유를 캐고 발전기를 돌려서 추위를 낮춘다음, 화이트아웃을 대비해 식량을 많이 모아놓으면 끝납니다. 식량을 많이 저장할수 있게 허브를 지으세용
마지막 식별 표의 선택에 따라 뉴 런던의 그룹이 [영구동토인, 순례자, 충성가, 뉴 런던인] 또는
[영구동토인, 진화론자, 신앙수호자, 뉴 런던인] 둘 중 하나가 됩니다.
1장: 기름통 닦기
1장부터는 도시 뉴 런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대장(1 주인공)의 죽음 이후, 뉴 런던 내의 모든 석탄 광맥이 고갈되어 발전기가 멈춰버리기까지 하게 됩니다.
이에 대장의 유언대로 지명된 플레이어가 위원장으로써 도시를 지도하게 되며,석탄을 조달하며 발전기를 재가동합니다.
이후 대장의 유언처럼 의회가 성립되고, 신임 투표에서 뉴 런던인과 충성가의 지지를 통해 위원장은
직책을 이어가게 됩니다.
1막부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아집니다.
사람들은 각각 영구동토인, 충성가, 뉴 런던인 등으로 파벌이 나뉘게 되고, 긴장과 신뢰라는 시스템이
추가되었습니다.
긴장을 잘못 관리하면 각 파벌이 시위나 폭동을 하게되고,
신뢰가 부족하면 도시를 운영하는 위원장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게임오버)
그리고 노동 할 때 노동자가 쓰게되는 자재랑, 시민들의 안정을 위한 물자가 추가되었습니다.
각 대표단들이 의제를 결정하는 회담(칙령)이 생겨 여러 정책을 만들어 버프가 생기게 할 수 있고,
연구를 해서 새로운 건물을 연구해 만들수 있습니다.
새로운 건물은 기존시설에 붙여서 여러 버프를 줍니다.
그냥 기존시설을 많이 짓는 것보다 기존시설에 새로운 건물을 붙이는 게 더 좋습니다.
시작하면 8시 물류구역 방향과, 4시 석탄 방향, 12시 물류구역으로 쇄빙하면서 진행합니다.
석탄을 캐서 발전기를 돌려서 추위를 해결합니다.
거주지는 산업구역과 붙이면 비위생이 증가하고, 식량구역은 붙혀서 건설하면 좋은 열기버프 중첩되니 같이 그 쪽 위주로 거주지를 만드는거 추천합니다.
그리고 연구는 선탁연구는 '분진석탄광산'을 추천하고, 더러움이 높다면 '이끼여과탑', 범죄율이 높다면 '감시탑', 탐험속도를 높히고 싶다면 '항공로', 질병이 높다면 '병원'등을 연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반 회담은 '도시 개발 사업'이나 '견고한 물자'를 하면 좋아요.
물류구역을 지도의 나침반 부분에 설치하면, 다른 땅으로 탐험대가 이동하게 되는데 9시 방향을 조사해, 드레드노트 거점을 뚫으면 새롭게 거주할 공간이 나옵니다.
오솔길이나 항공로를 깔아서 3000명을 이주시키면 드레드노트 거점이 활성화 됩니다.
드레드노트에서 석유를 캐서 본진 뉴 런던으로 이동해서 석유를 공급하면 2장으로 넘어갑니다.
우상단에서 서로 자원과 인구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가는데 시간 걸림)
한편, 위원장(플레이어)의 지시로 발전기가 재가동되었을 때 한 여자아이가 태어나는데, 뉴 런던은 도시가 다시 되살아난 기념으로 그 아이에게 릴리 메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됩니다.
2장: 야망
석유가 공급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각 파벌들이 의견충돌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영구동토인', '충성가', '뉴 런던인' 그리고 영구동토인에서 분열된 '순례자' 4집단과 함께하게 됩니다.
다가오는 화이트아웃을 대비해 충성가는 '한파를 극복한다' 순례자는 '한파에 적응한다' 각자의견을 주장합니다.
'한파를 극복한다'는 선택지는 생존 - 진보에 해당합니다.
발전기를 개조해 효율을 높이는 대신, 석유로만 가동할 수 있게 됩니다.
심층 융해 드릴을 통해 도시 내에 존재하는 무한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한파에 적응한다'는 선택지는 생존 - 적응에 해당합니다. 발전기를 개조해 석유, 석탄, 증기를 가리지 않고 모든 연료를 사용하는 적응형으로 만들고,
전초기지 중 일부를 무한 자원이 공급되는 정착지로 키워 한파를 버티는 선택지입니다.
선택지를 정하고 도시를 운영하게 되면 화이트아웃이 찾아오게 되고, 드레드노트랑 뉴런던이랑 여러가지를 신경쓰면서 화이트아웃을 버티면 2장이 끝나게 됩니다.
이때부터 물류구역 전부 확장하는 연구를 하고, 탐사대 관련 연구를 진행 하는것을 권장합니다.
3장: 윈터홈으로 돌아가기
화이트아웃이 끝나고 남아있는 시민들은 고민에 빠집니다.
충성가들은 ''화이트아웃을 버티려면 발전기를 개선해야 한다'' 주장하고,
이전 거주지였던 윈터홈을 해체해 증기심을 구하자고 합니다.
순례자들은 발전기 토대가 있던 윈터홈에 새로운 거점을 수용해 두 번째 도시의 건설을 위하여
윈터홈을 재건할 것을 요구합니다.
선택지를 정하고 여러물자를 비축한 뒤에 영구동토 9시방향을 탐험해 윈터홈을 조사하면
3장이 끝이 나게 됩니다.
이제는 기지운영은 안정화 되었을테니 물류구역을 전부 개방하고 연구를 진행하면 좋습니다.
'순찰대 본부', '길잡이 정찰대', '선봉대 물류 처리장' 등을 연구하면 좋습니다.
4장에 입장하기 전에 증기심을 많이 모아두면 좋으니 몇개는 아껴두세요.
4장: 탐욕
이전에 선택지를 골라서 어떤 루트를 고르던, 윈터홈 탐험대가 도착한 곳에는 유독가스가 있어
시간이 지나면 탐험대가 죽게 됩니다.
빠르게 유독가스가 나오는 구멍 세곳을 막아 윈터홈을 재건하던, 해체하던해서 본진 뉴런던의 발전기를 강화하면 다음장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여기서는 일반 쇄빙이 급속 쇄빙으로 바뀌며, 급속 쇄빙을 실행하면 몇백명씩 죽어나갑니다.
또 안전한 쇄빙이 추가되었는데 안전한 쇄빙은 노동자가 죽진 않지만 시간이 무지하게 많이 걸립니다.
(기본적으로 유독가스 막아야하는 시간제한 있음)
그래서 이때부터 윈터홈은 독가스로 난리, 본진 뉴런던은 선택한 반대 쪽 파벌들이 설쳐서 멀티를 하게 됩니다. 가끔 드레드노트쪽도 봐줘야 해요.
윈터홈은 공간 효율이랑 쇄빙을 어떻게 쓰느냐가 핵심이고, 본진은 시위 달래기가 중요하게 됩니다.
급속 쇄빙을 쓰기 싫으시면 증기심이 드는 로봇을 개발할 수도 있어, 증기심을 모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기서 질병에도 많이 걸리니 '응급의료허브'를 연구하시는 걸 추천드릴께요.
질병에 많이 걸리면 일할 노동자가 줄어들어 건물올리기가 힘듭니다.
5장: 낙원의 꿈
5장에서는 위원회 내 암살이 벌어지면서 순례자와 충성가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내전이 일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3가지 선택중 하나를 고르게 되는데
암살한 쪽 파벌을 추방하거나
두 파벌을 합의시켜 평화를 찾거나
내가 다 지배하게 됩니다...
세번째 것을 하고 싶으면 위원장의 권력을 강화 할 수 있게 이전 의회에서 위원장권력강화, 계엄령 선포, 의제 결정 등을 미리 찍으셔야 편할겁니다.
이전에도 각 진영을 어르고 달랠 수 있었지만 5장에서 특히 중요한데, 저같이 평화 엔딩을 노리신다면 모든 적대적인애들이 호의적이 되어야하고 폭동스택을 줄여야해서, 의제도 정하게 해주고, 돈도 주고, 지지한다고 입장 표명, 경비대를 사용해 강제로 진압등 해주면 사이가 나아집니다.
폭동을 하게 되면 건물들이 부서지면서 일 할 수 없는상태가 되는데 이를 진압하는데는 경비대가 필요하므로 미리미리 경비대를 많이 얻는 행동을 하는것이 유리합니다.
또 긴장을 내리긴 위해서 주변에 배틀허브를 짓고, 신뢰를 올리기 위해선 소통창구를 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추방선택지는 반대하는 세력쪽을 마을에서 전부 내쫓으면 되고,
평화선택지는 양 세력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고 세력과의 사이가 좋아져 의회에서 평화협정이 채결,
독재선택지는 미리 의회에서 '대장의 직권' 를 찍어 강제로 내전을 종결시키고 감옥에 가두면 됩니다.
엔딩. 도시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선택지를 고르냐의 따라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마지막으로 1장에 나왔던 어린아이 '릴리 메이'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됩니다. 엔딩에 따라 릴리 메이의 미래가 바뀝니다.
마치며...
프로스트 평크 2는 프로스트 펑크 1같은 게임을 기대하신 분에게는 실망스러운 게임일수 있습니다.
프로스트 펑크 2는 프로스트 펑크 1과 달리 참여감을 느끼기 힘들게 만들어졌고 시민들과 훨씬 덜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1에서는 시민이 죽으면 그것은 저에게 무언가를 의미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수백 명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작은 식민지였기 때문입니다.
근데 프로스트 펑크 2는 '오늘은 300명이 죽을 수도 있는데, 글쎄, 상관없어, 나한테는 아무 상관 없어'
'시민들의 행사를 읽고 싶지 않아, 왜 나한테 말을 거는 걸까? 당신들이 5000명이나 있는데.'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의도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스트 펑크 1에서는 모든 사람이 서로를 아는 작은 식민지의 공감을 접하게 되고,
프로스트 펑크 2에서는 권력을 가진 위치에 있고 너무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어서, 그들을 통계 이상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는 무관심을 접하게 됩니다.
대담한 움직임이지만, 프로스트펑크 2의 메시지를 잘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a single death is a tragedy, a million deaths are a statistic” -Joseph Sta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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